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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달 중순 총리포함 중폭 개각"
"靑 인사팀 서울시내 호텔서 인사파일 검증중"법무·지경·국토등 1기내각 위주로 교체 예상개각 앞서 靑 수석 5명이상 물갈이 가능성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오는 7월 초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각에 앞서 청와대 참모진의 경우 7개 수석 중 많게는 5명 이상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내부소식에 정통한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각시기와 폭과 관련, "현재 청와대 인사팀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국가정보원ㆍ경찰 등을 통해 받은 장관 후보들의 인사파일을 검증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라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생겨서 그렇지 사실 청와대가 여름 휴가철 들어가기 전인 7월 초에 맞춰 개각을 준비했지만 현 정국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단행도 가능할 것으로 안다"며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적쇄신의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총리 교체를 전제로 법무와 지식경제ㆍ국토해양ㆍ노동 등 정권출범 1기 내각인사 위주로 교체가 검토 중"이라면서 "환경ㆍ교육과학기술 부처 등 재임한 지 1년이 넘은 장관들도 일부 교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에서 홍준표ㆍ장윤석(법무)와 임태희(지식경제) 등이 유력한 입각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당ㆍ청 간 쇄신 차원에서 탕평인사가 얘기되면서 최경환(지식경제)과 김무성(정무) 의원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승수 총리 교체론은 큰 흠결 없이 국정을 총괄해왔지만 4ㆍ29 재보선 참패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민심이반 현상이 일면서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겨냥, 3선 임기를 마치는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후임으로 낙점돼 교체될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도 경제수석과 외교안보수석 등 정책 연속성이 필요한 곳을 제외한 거의 전 수석을 교체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석교체 때마다 관심사였던 대변인과 홍보기획관 업무도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교체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친이계 주류인 한 중진의원은 "당에서 당ㆍ청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의 대폭적인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쇄신특위가 요구하는 정무장관 신설을 전제로 정무수석 교체, 그리고 대변인 등 재임기간이 긴 수석들은 모두 교체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행정관들도 50여명 이상 중폭 수준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및 수석들의 교체에 앞서 7월1일 전후로 행정관들을 대상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 행정관 2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청와대 인사팀은 행정관들이 내부적으로 어떤 인사와의 관계 속에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미 미국 방문에 앞서 각 부처 장관들과 수석들에 대한 업무능력과 내부평가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점수화한 성적표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귀국 후에는 교체 장관 및 수석 후보들의 인사 검증 파일을 보고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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