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티폰 생산량 급속감소/PCS출현 여파 월 3만대서 1만대로

 지난달 PCS의 출현으로 발신전용인 시티폰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티폰단말기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시티폰서비스가 실시되면서 단말기를 공급해온(주) 한화, 삼성전자, (주)한창 등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월평균 3만대이상씩 생산했으나 지난 9월부터 월 생산량을 1만대 이하로 대폭 줄였다.  지난 9월말까지 총 14만대의 시티폰단말기를 공급한 (주)한화는 지난 8월 3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9월에는 7천대로 급격히 생산량을 축소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9월말까지 총 11만대의 시티폰 단말기를 공급, 월평균 1만5천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8월에 8천대, 9월에 6천대로 공급물량을 줄였다.(주)한창도 지난 3월 3만5천대를 정점으로 생산량을 줄여 나가 지난달에 1만6천대를 생산했으나 다음달에는 3천대만 생산할 계획이다.  이 업체들이 시티폰의 생산량을 이처럼 대폭 줄인 것은 지난 9월부터 시티폰가입자수가 8월보다 3분의 1로 줄어들어 한국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시티폰사업자들의 단말기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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