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클릭 포인트] 시중銀예·적금 중도해지때 약정이자의 최대 50% 지급

앞으로는 예ㆍ적금을 중도 해지하거나 만기가 한참 지난 뒤에 찾더라도 적지 않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예ㆍ적금을 중도 해지하는 고객에게 예치기간별로 최소 0.1%에서 많게는 만기 기본이율의 절반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치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일괄적으로 0.1%의 이율을 적용하지만 1개월 이상이면 만기 기본이율의 절반을 상한선으로 하고 예금 기간에 비례해 해지 이율을 산정한다.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만기 예금에 대해서도 만기 후 해지까지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기본이율의 절반, 1개월 초과~3개월 이내면 만기 기본이율의 30%, 3개월을 초과하면 0.5%의 이율을 적용한다. 기존의 만기 후 이율은 0.5%~1.5%였다. 하나은행도 다음 주부터 예치 기간에 비례해 만기 기본이율의 절반 이하에서 중도해지 이자를 주기로 했다. 예를 들면 기본이율 5%인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계약기간의 80%가 지난 시점에 중도 해지하면 약정이율의 절반인 2.5%에 80%를 곱해 2%의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다음 주까지 중도해지와 만기 후 이자 규정을 손질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치 기간에 따라 계단식으로 이율이 높아지도록 설정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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