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회생 발걸음 빨라진다

대우車 회생 발걸음 빨라진다 채권단에 신급자금요청속 주내 자구안 확정 대우자동차 노조의 구조조정 합의로 회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르면 30 일 대우차의 부평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고, 수출물량 선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는 28일 채권단에 운영자금과 체불임금ㆍ퇴직금 등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한 편 빠르면 금주 중 강도높은 자구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차는 이르면 30일, 늦어도 12월 1일 매그너스ㆍ레간자ㆍ라노스 등을 생산하는 부평공장의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차의 주력인 부평공장은 지난 8일 부도 이후 20여일째 가동이 중단됐다. 대우차는 우선 주간 8시간을 가동하면서 판매추 이를 지켜보며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르면 목~금요일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이 지원돼 부평공장을 가 동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운임 연체로 수출물량 수송을 거부하던 선박회사들도 선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도이후 2교대를 유지한 창원(마티즈)공장을 비롯 군산(레조)공장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타개되며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29일 법원에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원칙을 담은 노사합의서와 함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다. 또 금주 중 컨설팅업체 인 아더 앤더슨으로 넘겨 받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추가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피 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무직 단체인 사무노동발전위원회(사무노위)가 제출한 3,000명 이상의 사표를 법원과 채권단에 제출, 회사의 구조조정에 적극협조하기로 했다. 협력업체들도 채권단의 자금지원 재개결정이 나는대로 대우차 진성어음을 새 어음으 로 교환한 뒤 할인받을 수 있게 돼 연쇄도산 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채권단이 월말에 집중돼 있는 어음을 우선 막아주고, 구 어음을 새 어음으로 교환해주면 부품업체들은 바로 재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금지원과 관련, 대우차는 최근 12월 중 체불임금과 퇴직금, 운영비 등으로 6,530억원을 요청했으며 채권단은 29일 오후 대우차가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한 자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7:3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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