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체코 은행인 코메르치니방카(Komercni Bank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동유럽 진출을 확대한다.
우리은행과 코메르치니방카는 30일 체코 프라하에서 홍대희 IB사업단장과 필리프 델라카르테(Philippe Delacarte) 코메르치니방카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코메르치니방카는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그룹이 60%의 지분을 소유한 은행으로 체코 내 360개의 영업망과 7개의 거점지역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액은 201억달러이며 당기순이익 373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은행은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분야를 중심으로 업무를 협력하며 직원파견 등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역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자산유동화ㆍ구조화금융ㆍ신디케이티드론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현대차(체코)와 기아차(슬로바키아), LG-필립스 LCD(폴란드), 한국타이어(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현지금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대희 IB사업단장은 “체코 굴지의 은행인 코메르치니방카와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위한 효율적인 현지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잠재력이 큰 동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