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지구로 단 한 시간 동안 보내주는 에너지는 전 세계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습니다. 젊은 세대가 미래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우현(사진) OCI 사장은 24일 전북대서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고(故) 이회림 OCI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OCI에 입사해 폴리실리콘 신사업과 미국 텍사스의 400㎿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등 그룹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평소 기업설명회에서도 '태양광 전도사'를 자처해온 그는 매년 국내 주요 대학에서 에너지 산업에 대한 특강을 해왔다. 이 사장은 이날 "신재생에너지는 2012년 천연가스를 제치고 두 번째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며 "1위인 석탄과의 격차가 약 두 배 정도 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오는 2035년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8년생인 이 사장은 서강대 화학공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홍콩 지사 등 그룹 바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OCI에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로 입사한 후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3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2007년 동생인 이우정씨와 태양광 웨이퍼 제조사인 넥솔론을 설립했지만 실적 악화로 인해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