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비선호 블록·주택형·발코니 비확장형 신청하는게 유리

■하남 미사 보금자리 당첨확률 높이려면<br>3개 블록 1446가구 16일부터 본청약 접수<br>분양가 주변보다 40% 저렴… 전매제한 완화 혜택에 1000만원 안팎 저축자 몰릴듯<br>소득제한 요건 꼭 확인하고 거주자 저축불입액 낮아도 지역우선공급 물량 노려볼만

보금자리주택지구인 하남 미사지구는 뛰어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라는 흥행 요소를 모두갖추고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한강변에 자리잡은 미사지구 전경. /서울경제DB



2009년 시범단지로 첫 사전예약을 선보였던 경기도 하남미사 A2, A5, A11블록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 접수가 10월 16일부터 시작된다, 하남미사의 이번 청약 대상은 3개 블록 총 2,542가구 중 사전예약 적격당첨자 1,096가구를 제외한 1,446가구 규모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물량은 일반에게 공급된다.

연내 강남보금자리(A4블록) 토지임대부 분양과 세곡2지구(1·3·4블록) 등의 청약대기 물량이 남아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액의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당첨기회를 내줘야 한다는 점에서 1,000만 원 안팎에 청약저축 통장을 보유한 분양 대기자들은 하남 미사지구에 집중될 분위기다. 신정부가 들어서면 보금자리주택공급 정책의 근간이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에다, 강남권 주택지의 희소성도 크기 때문이다.


◇주변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전매제한 완화까지=미사지구의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3.3㎡당 평균 930만~97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각 블록별ㆍ면적별 개별 분양가는 A2블록 ▦74㎡ 2억3,941만~2억8,741만원 ▦84㎡ 2억7,137만~32,585만원이고, A5블록은 ▦59㎡ 1억8,719만~2억2,560만원, ▦74㎡ 2억4,391만~2억9,320만원, ▦84㎡ 2억7,711만~3억3,314만원이다. A11블록은 ▦74㎡ 2억4,312만~2억9,359만원, ▦84㎡가 2억7,907만~3억3,432만원이다.

이는 인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이나 경기 하남시 덕풍동 소재 신규 아파트 동일 면적 아파트 시세에 비해 4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강일동 리버파크9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덕풍동 풍산아이파크 84㎡형과 벽산블루밍 59㎡형은 각각 4억원과 2억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특히 8월 관계법령 개정으로 전매제한기간이 7년에서 4년으로, 거주의무기간은 5년에서 1년으로 크게 완화돼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커트라인은=이번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 블록은 2008년 첫 사전예약 당시 일반공급물량 4,207가구 모집에 1만3,573명이 신청해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6월에 공급된 A9ㆍ15블록과 A28블록은 각각 6대1, 5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관련기사



A9ㆍ15블록 청약저축 납입액 기준 당첨 커트라인은 570만원(A9블록 전용74㎡, 당해지역)에서 최고 1,230만원(A15블록 전용84㎡, 수도권)을 기록했으며, 당첨자 중 최고납입액은 청약저축 2,645만원(전용74㎡)이었다.

특히 3자녀 특별공급은 59~84㎡의 청약가점은 서울 85점, 경기·인천은 80~85점에 당첨커트라인이 갈렸다. 노부모 특별공급의 수도권기준 최고 당첨선은 74㎡형 1,420만원으로 나타났고, 최저당첨선도 74㎡형 76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3년 이내인 1순위자 중 미성년자녀수가 많은 순으로 당첨되는데, 당해지역은 1명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었으며 경기·수도권은 2명 이상의 자녀가 있으면 당첨선에 포함됐다.

◇당해지역, 그리고 비선호 가구 청약이 당첨 가능성 높아=이전 분양의 청약당첨 커트라인을 통해 A2ㆍ5ㆍ11블록의 예상 당첨가능성을 미리 점검하고, 블록별 입지여건과 평면별 가구수, 특별공급의 규모를 살펴, 꼼꼼한 청약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일단 청약신청 전 보금자리주택에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는 소득제한 요건을 확인해야 하고 하남시 거주자라면 지역우선공급제도(하남시30%, 경기도20%, 수도권50%)에 따라 일반 수도권 신청자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더라도 적극적으로 청약신청 하는 것이 좋다. 또 자격이 된다면 3자녀나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하자.

원하는 블록ㆍ주택형에 상관없이 당첨이 최우선이라면 비선호 블록・주택형에 신청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발코니 확장형보다 비확장형의 선호도가 낮으니 당첨 가능성면에서 접근한다면 발코니 비확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LH청약시스템(myhome.lh.or.kr)을 통한 인터넷 신청과 LH 하남직할사업단 방문 청약접수가 모두 가능한데, 사이버 홍보관(misa2012.LH.or.kr)을 통해 조감도와 배치도 등이 마련됐으니 청약 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