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78%까지 개선상호신용금고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16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신용금고의 예대율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 지난 3월말 74.8%에서 10월말 77.8%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총수신액 대비 총여신액의 비율로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1월말 78.9%였던 금고업계의 예대율은 3월말 74.8%까지 하락세를 계속하며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고 금고에 잉여자금으로 묶여 있었으나 예금금리의 하락으로 수신증가세가 둔화되고 소액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여신은 증가하며 77.8%까지 개선됐다.
특히 서울지역 금고 27곳의 경우 지난 11월말 총수신이 7조4,380억원, 여신이 6조4,938억원으로 예대율이 87.3%를 기록, 지난 1월 78.8%에서 3월 74.4%까지 떨어진 이후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프라임(98.3) ▦현대스위스(97.2) ▦교원나라(95.8) ▦한신(95.4) 등은 끌어들인 자금의 95% 이상을 소액신용대출, 일수대출 등으로 활발하게 운용했다.
금고연합회 관계자는 "5,000만원 한도의 예금부분보장제와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로 수신기반을 마련하고 정부의 사금융 대책과 소액신용대출 지원에 힘입어 올 한해 금고업계의 예대율이 정상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