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불황을 이기려면 직원과 소통하고 선결 과제를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경영자 모임인 ‘세리(Seri) CEO 회원’ 380명을 상대로 불황 극복을 위해 명심해야 할 지침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1.8%가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우선 과제를 재정립해야 한다(20.3%)’는 답이 뒤를 이었다.
정두희 삼성경제연구소 지식경영실 컨설턴트는 “수익 악화로 조직의 사기가 떨어진 만큼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고 회사비전을 제시하는 데 경영자들이 대체로 공감했다” 며 “수익극대화, 신시장 개척 등 호황기에 세웠던 과제를 재점검해 조직을 다시 추스를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야 한다(18.6%)’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17.4%)’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13.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가능한 범위의 인수합병(M&A) 추진(2.6%)’ ‘직원 재평가와 성과에 따른 포상(2.1%)’도 불황 극복 10대 지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