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대미를 장식할 제26회 그랑프리(GI) 대상경주가 23일 10경주로 열린다.
총상금 3억5,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마들이 총출동한다.
전문가들이 첫 손가락에 꼽는 우승 후보는 ‘밸리브리’. 지난해 그랑프리 출전 당시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으나 경주 막판 복병 ‘플라잉캣’에 역전을 허용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다. 통산전적은 17전 10승, 2착 5회, 승률 58.8%, 복승률 88.2%.
‘밸리브리’가 가장 경계하는 경쟁마는 바로 ‘섭서디’다. 지난 2005년 그랑프리를 제패한 주인공이다. ‘밸리브리’가 나오기 전에는 서울경마공원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말이다. 7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풍부한 경험은 무시 못 할 부분이다. 통산전적은 22전 15승, 2착 1회, 승률 68.2%, 복승률 72.7%.
국산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챔피언인 ‘플라잉캣’, 국산 3세마 중 최고 실력마로 꼽히는 ‘강호명장’, 그리고 얼마 전 대통령배(GI)에서 우승한 ‘명문가문’이 국산마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비교적 적은 부담중량을 받을 경우 국산마의 우승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