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고, 어음할인 는다

상호신용금고의 어음 할인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인대출에만 매달리던 금고의 대출 영업이 차츰 기업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9일 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신용금고업계의 5월말 현재 할인어음 취급실적은 4조4,920억원으로 지난 해 12월(4조427억원)에 비해 11.1%(4,493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여신(14조7,748억원)의 3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해 말 25.7%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98년까지 기업의 주요 돈줄이던 종금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자금조달을 위해 대형금고로 발길을 돌리는 중소업체가 늘었다"며 "금고 역시 방문ㆍ전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섭외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고연합회 관계자도 "금고업계의 할인어음 비중이 지난 해 11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액신용대출의 활성화로 종합통장대출과 일반자금대출의 비중도 크게 증가, 지난 해 말부터 전체여신에서 32~33%대를 유지하던 비율이 5월 들어 3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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