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반 안 사던 사람들, 조용필 때문에 지갑 연다

구매고객 67% 최근 반년 음반 구매 없어

조용필의 새 앨범이 평소 음반을 사지 않던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지난 23일 발매된 조용필 19집 ‘Hello’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구매자의 67%가 최근 6개월간 음반 구매가 없는 음반 비구매층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0대 구매자의 경우 76%가 최근 음반 구매 경험이 없었다. 이는 주로 음원 소비에 익숙한 20대들도 조용필 새 앨범만은 음반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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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40대의 구매가 39%로 가장 높지만, 20~30대가 43%나 됐다. 또 여성 고객 뿐만 아니라 남성도 구매 비율도 40%를 넘겼다.

양영석 알라딘 음반팀장은 “판매 초기 40대의 비중이 40% 이상이었지만 점차 연령층이 고르게 확대돼 20~30대로 이어진,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판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 차트에 있던 아이돌 음반을 모두 제치고 현재 일주일이 넘도록 음반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아이돌에 편중되어 있던 음반 판매지형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음반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필 19집 ‘Hello’는 23일 당일 첫 물량 2만장이 모두 소진돼 제작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이례적으로 도서에 할애하던 알라딘 메인 페이지 대표 배너를 조용필 음반 노출에 할애했고, 또 구매자 중 40명을 추첨해 조용필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4CD의 히트곡 모음집과 40주년 기념 라이브앨범을 증정하고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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