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발사 예정이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또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의 1단 연소시험이 지난 7월30일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나 시험 결과를 상세 분석하는 과정에서 명확히 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발견돼 발사를 연기한다고 4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구체적인 발사일정과 관련해 발사 예비기한인 오는 18일까지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나로호 1단부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로부터 연소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이슈가 추가로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다는 통보가 왔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 뒤 양국 간 협의를 거쳐 나로호 발사일정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금으로서는 나로호 발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는 없다”며 “다만 이번 발사일정도 18일까지가 발사 예비기한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이 기한 내에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