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과업계 中시장 공략강화

제과업계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양제과 등 제과 3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특수를 겨냥, 현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다음달께 베이징공장(초코파이류 생산시설)에 껌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10월 부터 '렛츠고', '카페커피' 등 10개 브랜드를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향후 1년 동안 초코파이 2,000만 달러와 껌 1,000만 달러 등 모두 3,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태제과는 지난달부터 '추잉껌', '에이스', '텐더롤파이' 등 5가지 인기 제품에 대한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현지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에 힘입어 올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600만 달러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제과도 최근 상하이 종합제과공장 착공을 계기로 주력제품인 초코파이와 각종 케이크류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양제과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2,300만 달러로 책정하는 한편 상하이 공장이 준공되는 오는 2003년부터는 연간 3,500만 달러 이상으로 매출을 늘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과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중국경제가 활성화 된 데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특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13억 중국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제과 3사가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공동마케팅 전개 등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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