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부동산정책 이명박시장에 듣는다] 상암지구 분양이익 전액, 임대주택ㆍ장학사업 지원

이 달 말 분양 돼 관심을 끌고 있는 상암지구 42평형 162가구의 분양 수익이 임대아파트 건립,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 초청 주택건설CEO초청 간담회`에서 “상암지구 내 42평형 아파트의 분양가 결정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분양가는 적정선에 맞추되 발생되는 분양수익 전액을 임대아파트 건립과 장학금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암지구 분양수익의 3분의 2는 서민을 위한 임대 아파트 건립, 3분의 1은 장학금 지원에 사용된다. 이 시장은 “상암지구 42평형을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 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서민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분양가를 낮출 경우 자칫 투기화 될 수 있고 또 너무 높이면 공공기관이 분양가를 높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책정은 적정수위에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암지구 42평형의 분양가는 1,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 6월 분양 된 특별공급분 25ㆍ33평형의 분양가가 560만~587만원 선이었고 현재 인근 지역의 40평형대 아파트가 평당 1,200만원을 넘는 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0만원 안팎에 가격 책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 수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인근단지 시세 등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공사 원가 분석, 인근 단지의 시세 등을 정확히 분석, 조만간 시세를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 상암지구 42평형은 총 871가구로 이중 162가구가 이번에 첫 분양 되는 단지로 도시개발공사는 22일께 입주자모집 공고에 이어 이르면 27일께 청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2평형은 아파트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3공구내 4~8단지에 골고루 배치되며 이번 162가구는 7단지 내 특별공급 분(571가구)과 함께 건립된다. 42평형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분양된다. 42평형이 건립되는 7단지는 난지도 노을공원과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뒷편에 위치한다. 월드컵경기장과는 가장 먼 지구 서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13~15층 규모로 총 17개 동 가운데 6개 동에 42평형이 배치된다. 오는 2005년 5월에 완공 예정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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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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