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ㆍ캄보디아 협력강화 합의

10일 양국 정상회담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관심사를 폭 넓게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훈 센 총리는 최근 남북한 교류와 협력증진은 김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화해ㆍ협력 정책의 결과임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훈 센 총리는 우리나라의 캄보디아 지원이 국가재건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의 기본원칙과 절차를 규정한 EDCF 공여 기본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우리정부의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항공협정과 문화교류 계획서가 체결된 데 만족을 표시하고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양국 국민간의 교류가 앞으로 문화와 관광분야를 중심으로 한층 더 증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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