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강국을 만들자] 현대·기아車 구매 전략

전자·공개경쟁입찰로 공정·투명성 확대현대ㆍ기아차의 구매전략은 전자ㆍ공개경쟁입찰이다. 이를통해 협력업체의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대형화ㆍ전문화로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한 것이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회 통합을 계기로 협력업체와의 관계도 현대ㆍ기아차 중심의 수직관계에서 협력업체 주도의 수평관계로 전환, 대등하고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납품업체의 품질ㆍ기술수준및 물류 부문등을 종합해 품질본부, 연구소, 구매본부등의 의견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일반 구매품의 경우 전자입찰 및 신문공고 입찰을 통해 발주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아무리 계열사나 관계사라 해도 입찰에서 탈락하면 그만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2003년까지 개발부품 17조원, 설비 및 소모성자재(MRO) 9,000억원등 모두 18조원 상당의 물품을 공개경쟁입찰로 발주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로서는 품질좋고 값싼 부품을 구입할 수 있고 협력업체는 자발적인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ㆍ기술개발등 자구노력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박우열 현대차 구매기획팀장은 "단품 위주의 구매방식에서 시스템ㆍ모듈단위의 구매가 보편화가 되면 협력업체의 독자적 설계능력과 품질 향상이 필수"라며 "협력업체는 신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 부품업체와의 기술제휴나 자본제휴를 자연스럽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력업체가 대형화ㆍ전문화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공개경쟁입찰은 또 구매과정의 공정성ㆍ투명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협력업체와의 신뢰확보는 물론 상호보완 관계라는 인식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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