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연료 대신 주식] 벤처모델 등장

「모델료대신 스톡옵션을 받는 미스 벤처」스톡옵션바람이 광고모델계에도 불고 있다. 벤처기업이나 유망 중소기업의 광고에 모델료대신 스톡옵션을 받고 출연하겠다는 탤런트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MBC 25기 공채탤런트인 김주연(22)씨. 金씨는 최근 농업 벤처기업인 한우물(대표 황정룡)과 스톡옵션 광고계약을 맺었다. 모델료대신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인 스톡옵션을 받기로 한 것. 金씨는 이번 계약으로 한우물주식 1,000주를 주당 5,000원에 배정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모델이 필요했던 한우물측이 金씨에게 광고출연 섭외를 하자 金씨가 한우물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 스톡옵션을 제의해서 성사됐다. 한우물측은 출연료 부담없이 참신한 이미지의 모델을 쓸 수 있게돼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金씨는 『평소 벤처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돈이 부족한 벤처기업들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한 金씨는 스스로 돌고래모양의 가습기디자인을 개발, 의장특허를 출원해 놓고 벤처창업을 구상중이기도 하다. 金씨가 스톡옵션 광고출연을 선언하고 나서자 여기저기서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자본력이 약한 벤처기업은 많은 돈이 드는 광고제작이 쉽지 않은 게 사실. 특히 광고제작비중 모델료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때문에 스톡옵션 모델료계약은 벤처기업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정을 잘아는 金씨는 여건이 된다면 되도록 많은 벤처기업에 모델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이미지의 「미스 벤처」로 가꿔나가겠다는 포부다. 金씨는 『탤런트로서 벤처기업을 그린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대 방송연예과 2학년에 재학중인 金씨는 그동안 「별은 내가슴에」 「왕초」등 여러 편의 드라마와 유한킴벌리등 다수 CF에 출연했고 현재 LG화장품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다. 168CM, 46KG의 늘씬한 몸매의 金씨는 검도 1단의 무예인이기도 하다. 011-357-6708 (02)764-6708 한편 한우물은 농산물가공업체로 드물게 특허를 2개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나리 인진쑥등을 무공해로 재배, 즙읍료로 제조해 일본등에 수출하고 있다. (02)2248-4888~9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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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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