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져 10일 뉴욕시장에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상품시장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의 배럴당 25.04달러보다 1달러19센트 낮은 23.85달러에 머물러 모처럼 25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시장 유가는 지난해 11월 8일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치이며 약 한달전인 지난달 8일의 34.37달러에 비해서는 31%나 급락한 것이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5월 인도분 기준) 역시 지난 주말의 22.58달러보다 1달러28센트 하락한 21.3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말 OPEC의 증산합의에 따라 석유시장의 공급물량이 곧 넘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카이로=
입력시간 2000/04/11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