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 한국식 성장모델 폐기검토

◎주용기 “위기봉착 한계노출… 정책전환 시급”【홍콩=연합】 중국의 주용기상무부총리는 최근 한국이 심각한 외환·경제위기에 봉착한 점을 중시, 경제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도록 관련부처에지시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내년 3월 개최되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는 주부총리는 재벌 위주의 성장 정책을 실시해온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진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한국 성장정책을 모델로 한 중국의 경제정책을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경제정책에 대한 재검토는 제9기 전인대에 제출하는 정부공작보고서에 반영돼 전인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은 ▲1천여개 대형 국유기업을 정부가 적극 육성, 한국의 삼성·현대 등의 규모로 키우려는 정책 ▲산업관련 부처를 폐지, 국유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기존 정책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무원의 공작 보고서는 이붕 총리가 전인대에서 직접 제출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차기 정권을 맡는 주부총리의 철학과 정책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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