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제1탄인 '끝나지 않은 이야기-일본군 위안부' 편은 공개 하루 만인 16일 약 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에서 계속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1탄 영상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아야만 할 역사 이야기인 위안부의 명칭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9분17초 분량의 이 영상은 1930년대 초부터 일본 정부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한 위안부에 대한 표현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정신대'와 '종군위안부'가 있는데, 이 둘은 모두 잘못된 표현이라고 문제를 제기한다.
일본은 여성정신대, 또는 여성근로정신대라는 명칭으로 노동력도 착취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위안부로 연행됐다. 이로 인해 '정신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일본군 위안부'를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졌고, 성 노예생활을 한 위안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할머니들을 정신대나 종군위안부로 부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런 용어의 잘못된 기록은 할머니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된다고 질타한다. 이옥선 할머니, 필리핀의 룰라 피딩 할머니의 증언도 생생하게 전한다.
영상은 이어 위안부 강제 동원의 역사적 배경과 하루 평균 10∼30명의 군인을 상대로 성행위를 강요당한 참상 등을 소상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할머니들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도 힘든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소개한다.
영상은 위안부 문제는 한국만의 과거사가 아닌 전 세계가 관심을 두고 치유해야 할 역사라고 강조하면서 끝난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조차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아직도 '정신대', '종군위안부'라는 옳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사과 안 하는 일본만 탓했지 정작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 영상은 조만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고, 앞으로 독도, 욱일기, 야스쿠니 신사, 동북공정 문제 등 10가지 주제를 선정해 영상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