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일반 영업자금으로 지원하는 외화예탁금의 금리를 리보+4%의 벌칙성금리로 대폭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기업들의 수입결제나 수출네고때 적용하는 환가료를 현행 리보+1.3%에서 리보+3.5∼4%로 대폭 인상했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그동안 리보금리로 지원하던 시중은행 외화예탁금의 금리를 리보+4%로 대폭 인상했다.
이는 IMF와의 이행조건 협상에서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외화자금지원에 대해 모두 벌칙성금리인 리보+4%를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미 시중은행들의 부족한 외화자금에 대해 벌칙성금리(리보+4%)를 적용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외화예수금에 대해서도 이같은 벌칙성금리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수지보전차원에서 국내기업들의 수입결제나 수출네고 등에 적용하던 환가료를 기존의 리보+1.3%에서 지난 10일부터 은행별로 리보+3.5∼4%로 대폭 인상했다.
이같은 시중은행의 환가료 인상으로 기업들의 외화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해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경영수지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