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요타 상반기 영업익 사상최대

도요타 자동차가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9월로 끝난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70억 달러(7,680억엔)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ㆍ4 분기 영업이익이 13% 하락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일본 주요 수출업체들이 최근의 엔고 추세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고 전체 판매 대수는 7.4% 증가한 31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실적 호전은 생산효율 향상에 따른 비용 절감 때문이며 이로 인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9.3%의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미국 자동차는 회사에서 부담하는 의료보험 등 부대 비용 때문에 일본 자동차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이 도요타 선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CSFB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코디 엔도는 “미국 자동차 가격은 평균적으로 일본 자동차보다 3,500달러 가량 비싸다”며 “이중 1,500달러는 미국 기업의 연금 및 의료 비용이며 나머지 2,000달러는 생산성이 뒤쳐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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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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