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의 돌풍을 몰아가고 있는 한국영화 「반칙왕」을 패러디한 광고가 등장했다.「사나이를 든든하게!」라는 컨셉으로 그동안 수많은 CF를 제작해온 동양제과의 대표 브랜드 「오리온 핫브레이크」가 패러디 대상.
광고는 역시 레슬링 결투 장면에서 시작된다. 영화 반칙왕에서 유비호역의 김수로, 관장역의 장항선, 삼류레슬러역의 박상면 세사람이 등장한 가운데 김수로의 공격에 밀린 박상면이 관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링위로 핫브레이크가 날아가는데 핫브레이크는 김수로가 낚아채 버린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촬영이 진행된 이 광고는 실제 레슬링 링을 제작해 공수됐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300명이나 되는 엑스트라를 동원해 영화보다 더 극적인 스케일을 추구했다.
이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김용석 국장은 『기존 컨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재밋거리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레슬링이란 소재가 제품 컨셉과 맞아떨어지는데다 반칙왕이란 영화도 최근 뜨고 있어 이 광고에 안성맞춤이라고 본다』면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