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운 주인을 찾는 데 실패한 두산캐피탈이 메리츠금융지주에 매각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일 두산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70억원 규모로 자산실사와 가격협상을 거쳐 이르면 10월 중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2년 메리츠캐피탈을 세우고 오토 부문 여신금융 사업을 키워왔다. 두산캐피탈은 건설과 산업기계 리스에 강점을 둔 업체여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돌연 자체 정상화를 선언했던 두산캐피탈은 수도권 점포 두 곳을 폐쇄하고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