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올 도요타 수준 이익 낼것"

김동진 부회장 "영업이익률 8% 목표… 러·브라질 공장도 착공"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5.5%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도요타 수준의 8%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CEO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부품생산ㆍ조립공정 등 모든 시스템을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 원가절감을 넘어서는 원가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달러화 및 엔화의 약세 속에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도요타의 가격인하 정책에 밀려 이익을 제대로 창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원가절감이 현대ㆍ기아차의 최대 화두”라고 말했다.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에 대한 견제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중국에서는 준공 예정인 2공장을 포함해 현대차 60만대와 기아차 43만대 등 총 103대 생산체제를 갖춰 일본 타도에 나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10만대 규모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 양산 예정”이라며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구상을 피력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88만5,000대(기아차 37만대 포함), 중국에서도 63만대(기아차 25만대)의 판매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총 46만7,900대를, 기아차가 30만5,473대를 각각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각각 10.3%와 21.1% 높게 설정한 것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목표에 미달했지만 올해에는 신차 투입과 현지형 차량 출시, 마케팅 강화 등으로 글로벌 판매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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