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사 대금업진출 창구부상

SUN등 "법적문제 없고 고수익" 영업채비 분주리스사들이 대금업 진출의 새로운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C&H캐피탈이 리스업계 최초로 대금업을 시작한 데 이어 SUN캐피탈을 비롯, 외환리스·한미캐피탈 등 중견 리스사들도 대금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행 법규상 리스사의 대금업 진출은 아무런 걸림돌이 없을 뿐 아니라 대금업 진출을 원하는 은행의 경우 리스 자회사를 통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리스업계가 대금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꿔갈 전망이다. 이달 초부터 대출사업에 진출한 C&H캐피탈의 경우 연리 15~24%로 500만~1,000만원대의 대출을 원하는 자영업자를 공략하고 있다. 김현찬 C&H캐피탈 기획팀장은 "특정 상가에 입주해 있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사업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외환리스·한미캐피탈 등 은행계 리스사들은 모기업의 대금업 진출 향방에 따라 사업 진출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외환리스의 경우 모기업인 외환은행에서 대금업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조만간 대금업 진출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또 SUN캐피탈은 대금업 진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올 연말까지 사업준비를 끝마친다는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할부금융사에 이어 상당수 리스사들도 소액대출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리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금업은 매력적"이라면서도 "기업금융을 주고 담당하던 리스사들이 얼마나 소비자 금융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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