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서울 강남권 분양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곳 2,54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9곳·2,914가구)보다 적고 지난 2013년(17곳·8,276가구)에 비해서는 30.7%에 불과하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강남권 분양가뭄은 재건축 일반분양분이 적은 게 결정적"이라며 "아울러 재건축사업이 참여정부의 규제정책과 이명박 정부 시절 주택시장 침체로 7년 이상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부터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SK건설은 6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SK뷰 59~112㎡(이하 전용면적)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의 경우 이르면 8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635가구이며 전용면적은 39~130㎡로 구성된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 2차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을 9월에 분양한다. GS건설도 10월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