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은 우선 원자재에 해당하는 원피와 크러스트 구매에 127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적자를 면치 못한 주요 원인이 원자재 확보 자금이 부족해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원재료인 원피 구매자금이 부족해 주문을 받아놓고도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와 르노삼성차, 코치(COACH) 등에 가죽원단을 납품 해온 이 회사는 이번 증자추진으로 원자재 조달이 늘면 생산량 증가와 함께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나머지 23억원으로는 은행 차입금을 상환한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돼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양보 대표는 “이번 증자를 성공하면 건전한 재무환경의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며 “2013년 본격적인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