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울 6차 동시분양] 1,517가구 내달 5일부터 공급

서울6차동시분양을 통해 8곳에서 1,517가구가 6월28일 분양공고를 거쳐 7월5일부터 공급된다.이번 동시청약은 공급물량이 작고 입지여건이 눈에 띄게 좋은 곳이 드물어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아파트는 대량 미분양사태도 우려된다.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급물량 모두가 재개발·재건축아파트라는 점. 재건축·재개발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에 공급되므로 일반분양분에 로열층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최근 로열층과 비로열층의 가격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뚜렷해 일반분양분이 대부분 비로열층이라면 청약을 자제하는게 좋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평형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던 5차동시분양과는 달리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대부분 30~40평형대가 공급되며 일부 20평형대가 포함돼 있다. 청약저축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국민주택은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는다. 주택업체들은 상당수 물량을 여름이 끝나는 9월께로 미뤄 대거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면 다음 청약물량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나마 동시분양에서 청약할만한 곳으로는 행당동 한신, 방이동 금호, 자양동 현대2차 등이 꼽힌다. ◇방이동 금호 144가구규모의 조합아파트로 107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 8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로와 88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은 게 강점이다. 계단식으로 설계며, 개별난방시스템을 채택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분양가가 22평형 1억2,100만원, 32평형 1억9,000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신동아 21평형의 경우 1억~1억1,000만, 대림 31평형은 1억9,000만~2억2,000만원 선이다. ◇녹번동 진로 25평형 341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일반분양분이 242가구로 많은 편이어서 로열층을 구입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변여건은 아직 미약한 편이지만 녹번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고 지하철 6호선이 주변을 지날 예정이어서 개발전망은 밝은 편이다. 분양가는 1억1,900만원 선으로 인근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동 삼부 31·41평형 48가구로 구성된 삼부는 6차 동시분양 아파트중 가장 작은 단지지만 유일하게 강남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걸어서 7~8분 거리. 분양가는 31평형 2억~2억1,600만원, 41평형 2억7,600만~2억9,100만원 선으로 다소 높은 편인데 주변에 이렇다할 아파트가 없어 시세차익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행당동 한신 행당1-2구역의 재개발아파트로 이번 동시청약아파트 가운데 유일하게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일반분양분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814가구. 24평형은 물론 33·43평형에도 로열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공급물량의 30% 정도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비슷한 가격에 지난달 일반분양된 인근 대림아파트가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현재 이 아파트는 1,000만~1,5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철 응봉역이 단지 바로 앞이며 인근에는 무학여고·행당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도심까지 20여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다. ◇풍납동 대동 올림픽대교 옆 시티극동아파트 바로 뒤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경당연립을 2개동 221가구로 재건축, 이중 1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이 1층부터 꼭대기인 19층까지 골고루 분포돼 일반청약자도 로열층을 차지할 수 있다. 지하철5호선 천호역과 강동구청역까지 걸어서 5~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한강둔치 풍납지구와 풍납토성도 가깝다. 중간층 이상이면 거실에서 한강도 내다볼 수 있다. 진입도로가 다소 좁고 주변에 노후 단독 및 연립이 많은 것이 흠. 그러나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 주변이 정비되고 있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같은 평형보다 1,000만~2,000만원 싸다. ◇자양동 현대 자양동 동자초등학교 바로 남쪽에 건립되는 재건축아파트로 257가구의 소규모단지다. 향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화한 것이 특징이며 일반분양분에는 로열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한강을 바라보고는 있지만 거리가 멀고 남쪽에 이미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한강조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인근 우성아파트 33평형 시세가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으로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42평형의 분양가 역시 인근 시세와 엇비슷하다. 주변이 속속 중소규모의 아파트군으로 바뀌고 있어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듯.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까지 걸어서 가기엔 다소 멀지만 공사중인 7호선 자양역이 가까워 입주때는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증산동 중앙 6호선 증산역과 바로 붙어 있어 입주후에는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122가구 가운데 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증산로와 수색로 등을 이용해 신촌과 성산대교 등 방면으로 쉽게 갈 수 있다. 13~18층 1개동으로 33평형은 조합원이 로열층을 모두 가져가고 일반분양분은 1~4층, 13층 이상만 공급된다. 44평형은 전평형이 일반분양분이어서 청약자들도 로열층을 차지할 수 있다. 단지 옆에 택시회사가 있고 주변이 깔끔하게 정비되지 못한 것이 단점이지만 택시회사부지에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번동 현대 번동 주공4·5단지 서쪽으로 들어서는 조합아파트로 245가구의 미니단지다. 조합원분 50가구를 제외한 195가구가 일반분양분. 특히 조합아파트 일반분양분에 대한 평형제한 폐지를 적용해 대형평형인 45평형은 모두 일반분양분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34평형의 평당분양가는 469만원선. 단지 바로 옆에 건립돼 최근 입주한 금호아파트 33평형의 시세가 380만~430만원선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값이어서 가격 메리트는 없다. 단지 뒷편이 산이어서 주거여건은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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