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사장-HP회장 무슨애기 할까…

26일 다보스포럼서 이용경-피오리나 단독면담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과 이용경 KT 사장이 오는 26일 단독 면담을 갖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피오리나회장과 이 사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개막일인 26일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HP가 KT의 무선랜ㆍ무선인터넷 결합 서비스인 ‘네스팟스윙’ 전용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KT 관계자는 “HP의 네스팟 스윙폰 출시 이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협력관계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번 면담에서 이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네스팟스윙은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HP가 전용단말기를 내놓은 9월 이후 큰 폭으로 가입자가 늘어 현재 6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면담에서는 복합단말기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는 물론 최근 KT가 정부의 시범서비스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광대역통합망(BcN)의 공동추진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피오리나 회장과의 면담 외에 27일 현지에서 열리는 ‘대분열이 오는가(Is The Great Disruption Coming?)’ 등 IT 관련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초고속인터넷 등 IT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변화상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회의로 세계 각국의 정ㆍ관ㆍ재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힘든 선택에 대한 책임 떠맡기(Taking responsibility for Tough Choices)’를 주제로 4개 분야에서 중국ㆍ기후변화ㆍ세계경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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