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공포’ 온종일 매물사태/금리·환율 급등… 블루칩도 하한가

◎기관­일반 매매공방 9,811만주거래▷주식◁ 한계기업에 대한 부도 도미노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 주식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23%대로 올라서고 미달러화 대비 윈화환율도 1천3백원대로 급등하는 등 자금시장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한계기업들의 대규모 부도 공포감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4일간의 주가상승세를 끝내고 전주말보다 20.9포인트 급락한 4백14.83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집중된 한전, 포항제철, 삼성전자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해 이날 주가 낙폭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정부가 금융권에 대한 특융지원을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2포인트 이상 반등하기도 했으나 정부 발표가 지연된데 따른 실망매물과 일부 금융기관의 자금악화설로 폭락하기 시작, 후장내내 낙폭이 깊어졌다. 주식거래량은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매물공세와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주문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어짐에 따라 9천8백11만주를 기록했다. 개장이후 줄곳 쏟아진 매물공세로 무역업종지수만 소폭 상승했을 뿐 전업종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종금, 운수, 금속업종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대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쌍용그룹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우그룹주는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6백27개 포함 7백73개에 달했으며 상승 종목은 상한가 68개 포함 1백28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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