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분양시장 회복되나

부산 주상복합 청약 과열..계약률은 `글쎄'

지속되는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최근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하는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부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는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 과열양상을빚기도 했지만 청약을 마감한 단지들도 계약률은 50%에 못 미치는 곳이 많아 분양시장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에서 청약을 마감한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the#센텀스타에는 총 629가구 모집에 9천90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30가구가 공급된 64평형에는 무려 5천836명이 신청해 44.9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219실이 공급된 오피스텔 역시 평균 3.1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상복합에 대한 규제가 실시되기 전에 승인을 받은 단지여서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고 분양권도 무제한 전매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한 부산 용호동 LG하이츠자이 아파트는 총 1천149가구 모집에 4천38명이 신청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사하구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는 1천984가구 모집에 6천여명이 신청해 평균 3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송도신도시 웰카운티가 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데 이어 논현 신일해피트리도 828가구 모집에 2천540명이 신청해 평균 3.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양호한 청약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국 분양시장에서 대규모 미달사태가 잇따랐지만 이처럼 최근 분양된단지들의 청약률이 높아지면서 분양시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일고있다. 하지만 청약을 마감한 대부분 단지도 계약률은 50%선에 그치고 있으며 부산에는최근 전매제한 규제 완화 조치로 `떴다방'들이 외부자금을 끌고 들어오는 등 투기수요가 지나치게 몰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시장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결과는 양호하지만 실제 계약을 받아봐야 분양성공 여부를알 수 있을 것"이라며 "투기수요만 지나치게 몰리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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