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국제 원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10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EIA는 지난 1월에 올해 유가 평균치를 배럴당 87달러로 전망했었다.
저널에 따르면 EIA는 올해 국제유가를 101달러로 당초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배럴당 92.50달러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의 경기 둔화로 차량이나 항공기용 연료 수요가 줄어들면서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1갤런당 4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EIA는 원유 수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짧은 기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유발될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8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0.5%) 낮아진 108.50달러, 브렌트유는 80센트(0.7%) 빠진 106.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