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가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다양화한다. 또 경상이익의 30%를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10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M&A 등을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 기술지주회사(Technology Holding Company)로 도약할 것”이라고 회사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백 사장은 “한컴의 주요 사업부문인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해서는 보안업체가 필요한 만큼 하우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우리 뿐 아니라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금력이 떨어지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인수,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의 맏형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및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업부문은 제품다변화를 통해 더욱 강화하고, 게임ㆍ교육(e-러닝, 컴퓨터 방문교육사업) 등의 신규 분야에 진출해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188억원ㆍ경상이익 43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향후 5년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주가 관리를 위해
▲액면가 500원인 주식의 액면병합 또는 주식합병을 내년에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에 발생할 경상이익의 30%를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고
▲적극적인 국내외 IR활동을 통해 장기 우량 투자자를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 주가는 이날 IR에도 불구하고, 50원(3.57%) 하락한 1,350원으로 마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