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25ㆍ모나코)이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모나코는 4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프랑스컵 4강에 진출했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FC소쇼와의 프랑스컵 8강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연장 후반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챙기지 못 했지만 경기 감각을 조금씩 찾아가며 득점포를 재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모나코는 이날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 동점과 역전골을 허용했으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기사회생했다. 상승세를 탄 모나코는 연장 전반 4분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박주영은 연장 전반 막판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최전방의 무사 마조에게 날카로운 킬패스를 내줬지만 골키퍼가 먼저 걷어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기성용(21ㆍ셀틱)은 같은 날 열린 스코틀랜드리그 미렌과의 원정경기에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와 60분을 뛰었다.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셀틱은 0대4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