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부도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한보의 금융대출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가 추락, 해외기채에도 타격을 받고 있다.
대전, 충·남북 등은 지역금융기관의 부실과 지방세수 차질로 지역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보가 건설중인 경부고속전철 등 SOC사업과 재개발 등의 공사차질로 관련 하도급 및 운송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주)한보와 한보건설이 요르단 등 5개국에서 수행중인 8건 5억8천7백만달러의 공사도 차질이 불가피해 다른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6일 금융계와 한보그룹에 따르면 한보관련 채권금융기관 수가 59개로 잠정집계됐다. 은행 20개, 종금사 17개, 보험사 5개, 증권사 3개, 상호신용금고 3개, 리스사 5개, 팩토링사 2개, 렌털회사 4개 등이다. 피해금융기관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김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