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지난해 4∙4분기 실적 호조와 신규 사업 확대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골프존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93%(1,700원) 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골프존의 이날 강세는 전날 공개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핵심사업 부문인 골프시뮬레이터(GS) 판매 호조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확대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프존은 전날 4∙4분기 영업이익 및 매출액이 각각 105억원∙528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유료 라운딩 등 유로화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해 앞으로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골프존의 유료 서비스 비율은 1∙4분기 40%에서 4∙4분기 67%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골프존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8% 상승한 6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당초 7만원으로 유지하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골프존이 최근 GS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다 블루오션인 골프드라이빙레인지(GDR) 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 판매 비중이 네트워크 서비스와 유통 등 포트폴리오 변화로 영향력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견고하다"며 "GDR 사업도 확장해 잠재 고객을 더욱 끌어들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