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베트남 중부지역 40개 초등학교 건립사업이 감사원 감사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9일 감사원에 따르면 KOICA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베트남 중부의 꽝남성, 꽝응아이성, 비딘성, 푸딘성, 카이화성에 학교당 약 5만달러를 투입해 교실과 양호실ㆍ교무실ㆍ화장실 등을 짓고 의자와 칠판 등 교육자재를 공급했으며 현지 한국 기업의 협조로 놀이시설도 제공했다.
베트남 중부는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피해가 가장 많았고 최근 사막화의 진전으로 베트남에서도 발전이 가장 더딘 곳이다.
지난해 9월까지 2만1,090명이 KOICA가 건립한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는 1만3,202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욱헌 KOICA 베트남사무소장은 "한국의 무상원조사업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지속적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좋은 사례로 현지 언론에 소개되는 등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는 물론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주둔으로 이 지역에 남아 있던 과거사의 앙금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