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野村)증권은 지난 6개월간 막대한 손실을 입어 직원 1,000~2,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회사 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는 21일 노무라증권의 재정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노무라증권의 신용등급을 C에서 C/D로 하향조정했다. 또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2일 후쿠오카시티은행, 요코하마은행, 군마은행, 구루가은행, 조요은행 등 지방 5개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지난 4~9월 사이에 막대한 해외손실과 일본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 337억엔 등 총손실이 2,000억엔에 이르러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지난 65년 증권계 침체 파동이후 사상 첫번째이다.
감원은 일본 전역(총인원 1만여명)에서 1,000명정도 포함해서, 미국과 영국 지점(총인원 3,000여명)에서도 상당량의 정리해고가 이뤄질 방침이다.
특히 영·미 지점은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평가손이 근 3억5,000만달러에 이르고부동산 담보 증권화 과정에서 근 1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