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가 쿠폰형' ELS 증가세

年 20%이상 고수익 제시…리스크 높아 "투자 조심"

'고가 쿠폰형' ELS 증가세 年 20%이상 고수익 제시…리스크 높아 "투자 조심"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연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이른바 ‘고가 쿠폰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늘고 있다. 최근 조정장에서 ELS가 인기를 끌면서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종목 중 ‘옐로칩’ 편입 사례가 증가하고, 장외 파생상품 인가 증권사도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가 쿠폰= 고위험’의 경우도 나타날 수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서울경제가 ‘나이스채권평가’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공모형 ELS 중 기초 자산에 우량주가 아닌 ‘옐로칩’이 편입된 비율은 올 3월 28%에서 4월 30%, 5월 39%, 6월 40%로 꾸준히 증가했다. 변동폭이 적어 발행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기 쉬운 ‘블루칩’보단 주가 부침이 상대적으로 더한 ‘옐로칩’을 편입하는 ELS가 증가하고 있는 것. 이들은 안정적인 기초 자산을 편입한 ELS(평균 12~18%)보다 훌쩍 높은 20%대의 수익률을 제시한다. 오는 29일까지 공모중인 현대증권의 ELS 301호의 경우 삼성물산과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해 연 20.1%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또 우량 기초자산을 편입한 ELS가 평소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장외 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 증권사의 ELS 마케팅 담당자는 “ELS가 처음 선을 뵌 지난 2003년 이후 해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 증권사가 급증하면서 블루칩 종목이나 코스피200지수 등 비교적 안전한 기초자산을 편입하는 ELS 마저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까지 국내외 포함 장외 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9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5곳에 달하고 있다. 올해만 현재 5개 증권사(동양종금증권, SK증권, UBS, 노무라증권, 골드막삭스)가 장외파생상품 판매 허가를 받았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시한 쿠폰(수익률)이 높다는 건 기초자산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투자 성향 및 취향을 고려해 ELS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