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올 20년來 최대성장 전망

올해 미국경제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올 1ㆍ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4%에 달한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잠정치(4.2%)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으로서 기업투자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제전문가들은 투자와 함께 소비지출이 최근의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경제가 당초 목표대로 4.7% 성장하면 지난 84년(7.2%) 이후 20년 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미국경제는 고유가의 충격을 충분히 이겨내고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린 리저 BAC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가 굳건한 성장세를 멈추게 하지는 않지만 고유가가 없었다면 훨씬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의 투자확대는 미국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올 1ㆍ4분기 기업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9.8% 늘어났다. 특히 재고투자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 성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1ㆍ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도 3.9%로 지난해 4ㆍ4분기의 3.2%보다 훨씬 높아 소비도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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