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사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도쿄증시 제1부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면에서 20위로 뛰어올랐다.소프트뱅크는 올들어 일본의 증시회복과 세계적인 인터넷 재벌을 겨냥한 다각적인 투자 확대 등 풍부한 호재에 힘입어 수직상승, 7일 한때는 최고치인 3만1,000엔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결국 이날 7일만에 소폭의 반락으로 마감, 2만9,410엔의 종가를 기록했는데, 이날 종가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3조2,000억엔에 달한다.
지난 1월 장외시장에서 도쿄증시의 2부를 거치지않고 1부로 직상장된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약 1년반만에 캐논(3조553억엔), 도시바(東芝 3조258억엔) 등 쟁쟁한 기업들을 추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소프트뱅크는 인터넷 관련 핵심 종목으로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성장성이 큰 종목으로 각광을 받으며 주가가 상장가(3,700엔)에서 무려 8배나 치솟았다.
한국계 손 마사요시(孫正義·42)씨가 지난 81년 설립한 소프트뱅크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 출판사업 등에 속속 진출, 급성장한 뒤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인터넷 관련 벤처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