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7억5,000만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자금 상환 여부를 놓고 우리 정부와 IMF간 협상이 2일부터 시작된다.재경부는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1일 내한해 2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정덕구 차관을 잇따라 예방하는 등 내년 1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IMF차관에 대해 정부관계자들과 상환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세계경제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방한한 나이스 국장은 이번 방한 기간중 우리 정부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는 IMF자금의 전액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의 관계자는 1일 『나이스 단장이 개인자격으로 오지만 IMF실무총책이기때문에 사실상 IMF자금 상환협상의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37억5,000만달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IMF가 지원한 보완준비금(SRF)으로 만기가 1년이기 때문에 이번에 상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6개월간의 만기연장이 허용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IMF 실무진과 협의해 오는 14일 IMF이사회 전에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