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노승열 '부족한 뒷심'

PGA 퀴큰론스 내셔널

벙커 빠져 공동2위서 30위로

로즈 연장 끝 우승… 시즌 첫 승

메이저대회 개최 코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전날보다 무려 13타나 더 치면서 공동 30위로 마감했다.


노승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3개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전날 난코스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솟구쳤던 그는 이날 8타를 잃어 28계단이나 미끄럼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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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취히리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노승열은 이번 대회 상위 4명에게 주는 브리티시 오픈(7월17~20일·잉글랜드) 출전권도 놓치고 말았다. 2011년 US 오픈을 개최한 콩그레셔널CC의 벙커를 피하지 못한 게 후퇴의 원인이 됐다. 전반에서 타수를 지킨 노승열은 11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두 번째 샷과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우승컵은 지난해 메리언GC에서 열린 US 오픈을 제패한 저스틴 로즈(34·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지만 4.5m 보기 퍼트를 집어 넣어 숀 스테퍼니(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4언더파 280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로즈는 같은 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내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스테퍼니를 따돌렸다. 시즌 첫 승(통산 6승)으로 117만달러(약 11억8,000만원)와 함께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 도전할 자신감을 수확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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