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가구업계는 혼수 시즌을 겨냥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등 가을 준비에 한창이다. 한푼이라도 혼수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신혼부부를 겨냥해 실용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패키지 제품 구입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 에넥스, BIF 보르네오 등 가구업체들이 가을 혼수시즌을 앞두고 8월 중순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 까사미아 등도 9월초 가을 신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가을 시즌 가구업체들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경제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에넥스는 보급형 슬라이딩 붙박이장 ‘엘로이 시리즈’ 3종을 이달 중순 미리 선보였다.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여닫이나 접이식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모던한 디자인 때문에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선호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 구입이 부담스러웠다. 엘로이 시리즈는 자(尺ㆍ30cm)당 40만원이 넘던 가격을 21만원대로 대폭 낮췄을 뿐만 아니라 기존 박스형 구조가 아닌 엔드리스(endless) 시스템을 적용, 분해와 설치가 쉬워 이사할 때 쉽게 떼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IF보루네오도 최근 ‘이오레’ 시리즈를 통해 샤인플라워, 로제, 라인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최대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스페셜 패키지 제안전과 5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의 기회가 주어지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오레 샤인플라워는 침실 가구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적용한 제품으로, 예비 신혼부부들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IF보르네오는 장롱, 서랍장, 거울, 침대, 매트리스 등 침실세트 5가지 품목을 동시에 구입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할인 혜택과 함께 침장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10월말까지 진행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커플 앞치마와 무드조명 가습기 중 1개를 사은품으로 주며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거실장 세트, 상품권, 전기밥솥, 자기세트, 와인 등 경품도 제공한다. 리바트도 이달 중순 ‘비비안 휴’ ‘마릴린’ ‘카라’ 등 침실 3종을 비롯 거실소파 6종, 거실장 3종, 식탁 5종, 소가구 등 가을 신상품을 대거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