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수질개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충남도는 지난 2009년 12월 환경부가 승인한 충남도 2단계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천안ㆍ공주시 등 충남지역 8개 시ㆍ군이 수립해 충남도에 제출한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천안ㆍ공주ㆍ논산ㆍ계룡ㆍ금산ㆍ연기ㆍ부여ㆍ청양 등 8개 시ㆍ군은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제2단계 수질오염총량제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충남도와 8개 시ㆍ군은 향후 금강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시설, 마을하수처리시설, 축산분뇨처리시설 등 기존 환경기초시설 이외에 1일 처리용량 1만7,300㎥규모의 76개 처리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충남도가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추진한 제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주요 15개 단위 유역 중 7개 단위유역(금본DㆍEㆍFㆍL, 유등A, 갑천A, 논산A)이 설정된 목표수질을 초과 달성하거나 그대로 유지했다. 8개 단위유역(금본G, 병천A, 미호B, 미호C, 금본H, 금본I, 금본J, 금본K)은 설정된 목표수질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평균 20%의 수질 개선 효과를 얻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수질개선과 지역개발이라는 정책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것"이라며 "물 절약 운동, 공공수역에서 오염물질 투기 금지, 샛강ㆍ실개천 살리기 등 도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