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타를 가리는 2군 대상 대상경주가 총상금 1억1,000만원을 걸고 5일 제9경주(혼합2군ㆍ4세이상ㆍ핸디캡ㆍ1,900mㆍYTN배)로 열린다.
국산과 외산을 통틀어 2군의 대표급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경주는 기량이 원숙기에 들어선 4세 이상 경주마를 대상으로 해 여느 1군 경주 못지않게 박진감 있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승부는 또 질주 습성이 판이하게 다른 마필들이 우승 후보군에 함께 들어있다는 점도 재밋거리다.
일단 선입형 마필인 '단서철권'과 '하이버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불 같은 막판 추입력을 지닌 '은파만세'와 '베이비선데이'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또한 선행마인 '줄기세포'는 경주 초반 빠른 발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다른 마필들을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단서철권(외2ㆍ거ㆍ일본ㆍ4세)은 통산 13전 4승, 2착 1회로 승률 30.8%, 복승률 38.5%를 기록 중이며 원래는 뚜렷한 선행형이었으나 2군에 올라온 뒤부터 선입형으로 경주를 전개하고 있다. 13전 중 착순권(5착 이내) 밖의 성적은 단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기복없는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하이버드(외2ㆍ수ㆍ호주ㆍ5세)는 2005년 데뷔 초반에는 대단한 능력마로 통했으나 지난해부터 긴 슬럼프 속을 헤매다 최근 두 차례의 경주에서 1착과 2착을 각각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다. 여름 들어 꾸준한 수영 훈련으로 지구력과 근력을 강화했다. 통산 16전 5승, 2착 1회로 승률 31.3%, 복승률 37.5%를 기록 중이다.
추입마인 은파만세(외2ㆍ거ㆍ뉴질랜드ㆍ4세)와 베이비선데이(외3ㆍ암ㆍ일본ㆍ4세)는 착순권 내 정도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도전자들이다. '은파만세'는 특히 4코너 이후에야 힘을 내는 '바닥 추입'을 구사해 끝까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선데이'는 지난 4월 AJC(호주마사회)교류기념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큰 경주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나 1,900m는 이번이 첫 도전인 점이 부담이다.
'줄기세포(외2ㆍ거ㆍ미국ㆍ4세)는 데뷔 이후 올린 4승을 모두 선행으로 일궈내며 빠른 발을 인정 받았다. 이번에도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킨다는 작전으로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