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미 수행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워싱턴에서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기업인 조찬간담회에 이 부회장 등 3남매와 함께 참석해 박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3남매의 동반 조찬 참석은 이례적이다. 수행단 관계자는 "다른 그룹사의 경우 대부분 총수들이 직접 조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회장 일가가 모두 함께 자리를 한다면 박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일가는 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직간접적으로 소화하면서도 미국 현지의 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도 이 회장 일가의 방미를 반기는 분위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그룹의 총수 일가가 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지원하는 모습은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6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육현표 부사장 등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 실장과 육 부사장의 이번 출장 동행은 현지에서 이 회장 일가의 실무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앞서 5일 경남 의령에 소재한 고(故) 이병철 회장의 생가를 헬기를 통해 직접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