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 60%까지 확대"

日 증류소주사와 M&A도 검토


오는 9월 진로와 통합예정인 하이트맥주가 단기간 국내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진로도 일본, 중국지역 등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현지 업체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 무교동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신임사장 간담회에서 김인규(49)하이트맥주 사장은 "앞으로 1~2년내 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을 현재 보다 3~5%포인트 확대할 계획"이라며 "진로와의 영업통합과 마케팅 집중전략을 활용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고량 기준 하이트맥주 점유율은 53.7%로 지난 2006년 59.7%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김 신임사장은 "양사가 통합되면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도 지난해 13.6%대의 영업이익률을 20%대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영업인력이 각각 500~600명선인데 이들이 마케팅 정보와 인력공유를 통해 시장영역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참석한 진로의 이남수(59)사장은 "소주 시장은 점유율확대가 어렵지만 지난해 48.9%보다 1%포인트 정도는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국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 현지법인인 진로재팬의 제품군을 늘리기 위해 현지 증류소주 기업 인수합병도 검토중"이라며 "일본 주류제품을 제 3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는 중국 현지 유통업체들과 소주 제품 판매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양사의 통합이후 2015년까지 해외수출 2억 달러와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해 글로벌부문에서만 현재 2배에 달하는 8,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통합법인의 2014년 매출은 지난해 양사를 합친 것 보다 28% 더 많은 2조2,049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4,876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통합 관련해 이달초부터 문제를 제기했던 하이트와 진로 노조는 최근 사측과 통합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데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양사 합병과정상 걸림돌 하나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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